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갈대

시읽어주는강아지 2018.02.27 19:1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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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제부턴가 갈대는

 

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.

 

그런 어느 밤이었을  것이다 갈대는

 

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

 

 

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

 

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

 

제 조용한

 

울음인 것을

 

까맣게 몰랐다

 

 

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

 

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

 

그는 몰랐다

 

 

 

 

신경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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